전북 도세와 비슷했던 충북이 청주국제공항 영향으로 전북 지역내 총생산(GRDP)을 추월했다.

25일 전북도와 이상직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00년 GRDP는 전북 19조2900억원, 충북 19조8415억으로 차이가 없으나 청주공항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2010년 충북GRDP(39조4700억원)가 전북GRDP(36조6324억원)를 앞서기 시작했다. 2014년 전북GRDP는 44조6230억으로 충북 49조1370억원으로 벌어졌다.

충북GRDP는 청주국제공항 개항당시인 1997년 17수준에서 2014년 49조로 급증했다. 특히 충북 대표도시인 청주시와 전북의 전주시의 GRDP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청주시는 2010년 10조8464억원에서 2013년 13조8587억원으로 28%로 늘어난데 반해 전주시는 2013년 9조592억원에서 2013년 10조6736억원 증가해 10%P차이를 보였다.

내륙의 도시인 충북이 전북을 추월하기 시작한 것은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원인도 있지만 청주국제공항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북도의 새만금국제공항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것은 내륙도시인 충북과 달리 전북은 새만금에 항구까지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 새만금국제공항은 중국에서 가장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항공사의 유류비용 절감, 운항시간 단축으로 수익창출로 연결돼 청주국제공항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새만금국제공항은 현재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사실상 반영돼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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