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개서 이후 첫 여성방제정장을 배출하였다고 26일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안해양경비안전서 해양오염방제과 소속 송혜미(34, 여) 주무관으로 지난 4월 21일부터 부안해경에 근무하고 있다.
여성방제정장인 송 주무관은 조선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한 후 2006년 해양경찰 일반직공무원으로 임용됐다. 고향인 광주에서 바다를 접하지 못하고 살았지만 해양경찰이 되면서 바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배를 운용하는데 관심이 많아 소형선박 해기사 면허를 지난 2015년에 취득했다.
해양오염방제업무 10년차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여수에서 발생한 이스턴브라이트호 침몰사건(유해액체물질 등 1,552kl 유출)과 작년 군산에서 발생한 이스턴엠버호 침몰사건(중유 등 118kl 유출)을 처리하는 등 오염사고 상황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안해경에 배치된 방제정(S-17, 12톤급)은 해양오염에방 해상순찰 활동과 해양오염 방제임무를 수행하는 소형특수함정으로 기름오염 방제작업을 위한 오일붐, 유회수기, 크레인 등이 탑재되어 있어 해양오염사고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며 월 10회 전북 서남해 부안, 고창 해역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송 주무관은 “부안해양경비안전서 관할구역은 채석강, 줄포 람사르습지, 고창 갯벌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깨끗한 해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지역인 만큼 해양환경 보전업무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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