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전남을 잡고 리그 연속 무패 신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에 2-1 역전승, 3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리 기쁨을 누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9승 8무 승점 35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4경기만에 선발 출전한 루이스가 좋은 컨디션으로 1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2골 모두 간여했고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이종호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전북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북의 2골은 완벽한 패스워크로 전남 수비를 무너뜨려 평일임에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1만 1천 여 홈팬들을 열광 시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전남 이지민에서 헤더로 선취골을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6분 루이스의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26분 루이스가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가볍게 슛으로 연결,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북은 29분과 32분 이재성과 고무열이 잇달아 슛을 날리며 전남을 압박했다.

추가골은 33분에 터졌다. 전남 오른쪽 측면에서 루이스가 침투하던 박원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박원재가 올려준 볼을 이종호가 헤더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들어서도 전북은 레오나르도도와 김신욱을 잇달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7분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이 헤더로 전남 골문을 노렸지만 전남 골키퍼 이호승의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전북은 2-1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병재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