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북출신으로 대법관 후보에 오른 김재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종 대법관 후임으로 임명 제청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20일 오는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의 후임으로 김재형(51·사법연수원 18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대한 제청은 박 대통령이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진행한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 대통령은 후보자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김 후보자가 대법관에 최종 임명되면 지난 2011년 전북 부안 출신 김지형 대법관에 이어 5년만에 전북출신 대법관이 탄생한다.

전북 임실 출신인 김 후보자는 명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사법연수원 수료 후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서부지법과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1995년 학자로 전향해 서울대 법대에서 20여 년 동안 연구하며 ‘민법판례분석’ 등을 발간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부터 대법원 회생ㆍ파산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재형 교수는 앞서 지난 2014과 2015년에도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는 등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대 전북 출신 대법관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순창), 최대교 전 서울고검장(익산), 김홍섭 전 서울고등법원장(김제), 김지형 대법관(부안)이 배출됐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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