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폭염안전대책 수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1일부터 닷새째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로당을 비롯한 무더위 쉼터를 찾아가 점검을 실시하고, 수시 보고체계를 강화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노인들의 일상 생활공간인 경로당 372곳과 주민센터 32곳, 복지회관 8곳 등 총 419곳의 무더위 쉼터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재난 도우미가 수시로 방문해 폭염에 따른 행동요령 설명 후 건강을 확인하고 있다.

또 방문건강관리요원과 노인돌보미들이 독거 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건강상태를 점검·관리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시는 팔달로와 기린대로, 백제대로, 충경로, 안덕원로, 송천로, 태조로, 은행로, 서원로 등 주요노선에 대해 살수차를 이용한 '도로 쿨(Cool) 서비스'를 실시하고, 전주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한옥마을 등 보행자가 많은 22곳에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얼음을 설치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김승수 전주시장은 간부회의를 통해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폭염대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 뒤 “나아가 도심의 열섬현상 해소가 도시의 안전과 시민의 삶의 질이라는 생각으로 열섬화 대책에 대해 조속히 준비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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