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라감영과 풍남문, 남부시장, 다가동을 권역으로 한 감영지구 등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 사업 중 감영지구의 거점강화를 위한 원활한 사업추진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완산구 다가동 현장지원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는 전주부성을 중심으로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에서 감영지구의 중요성을 방증하고 있다.

전라감영과 풍남문, 남부시장, 다가동을 권역으로 한 감영지구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풍남문을 비롯해 전라감영 복원 예정지 등 전통문화유산과 함께 근대유산과 일제강점기 건축물, 전통시장, 차이나거리와 웨딩거리 등 특색거리가 분포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감영지구를 웨딩거리와 차이나거리, 남부시장과의 연계강화를 통해 유동인구를 늘리려는 시의 의지도 담겨 있다. 전라감영 복원 등을 통해 관광객 유입도 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보행중심테마거리 조성과 전라감영 재창조, 남부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은 물론, 감영지구 도시재생을 위한 마중물사업과 주민제안사업들을 통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옛 전주부성을 중심으로 한 1.37㎢를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 사업비 2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수립되고 있고,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 공청회, 시의회 의견수렴, 중앙도시재생특별위원회(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올 연말께 확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시는 오는 2020년 말까지 △감영지구 거점강화 사업 △공공기관 거점기구 거점강화 사업 △영화의 거리 확산사업 등 연계강화 사업 △주민역량 강화 등 지속가능성 확보사업을 주민들의 꾸준한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할 방침이다.

전주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주민과 상인 등 사업 참여주체간의 유대관계 형성, 공동체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서부신시가지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침체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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