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5시께 전주시 평화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김모(50)씨와 이모(5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아파트 입구를 지나가는데 이들이 누워 있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날 이 아파트 14층 복도에 신발을 벗어 놓은 채 뛰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 전에 한 정신병원에서 만나 의지하며 지냈고 각각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오후 10시에도 목숨을 끊으려 약물을 복용했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최근 생활형편이 어려웠다"는 주위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이 신병을 비관해 전에 거주하던 이 아파트를 찾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하미수 기자·misu7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