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예산에 대한 시트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가 막바지까지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재부는 오는 19일 내년도 국가예산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2일 국회에 정부 예산편성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도는 기재부의 예산시트가 마무리되기 전에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국회의원 등과 적극적인 공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적은 금액이라도 정부 예산안에 담겨야 이후 국회단계에서의 증액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우선 도는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의 지역구·상임위별로 주요사업을 선정하고, 실국장들과 함께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기재부 단계에서 60개 중점관리 대상사업 가운데 10개 사업을 증액·반영시켰던 만큼 올해는 30개 주요 사업을 선정,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를 통한 당 차원의 특별 관심사업 반영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당 김동철 예결위 간사는 기재부 장관을 직접 방문해 전북도의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건의하기로 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상임위별로 살펴보면 복지위와 예결위를 맡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새만금 동서2축건설’과 ‘새만금 시범지역 조성’을, 역시 산자위와 예결위에 소속돼 있는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은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태권도 명예의 전당 건립’, ‘중대형상용차 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규제프리존 재정지원 사업’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법사위와 예결위원으로 활동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소스산업화센터 건립’과 ‘스마트사이니지 실증단지 구축’, ‘이야기 원천소재 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 등의 사업비 증액을 기재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북 출신으로 미방위 소속의 유승의 의원은 ‘전북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구축’, 신경민 의원은 ‘스마트사이니지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환노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노후 지방 상사도 정비 사업’, ‘감제 용지 현업축사 매입’ 사업 반영 등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 국가예산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지막까지 도정 현안 사업 반영을 위해 국회의원들과의 적극적인 공조로 대응력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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