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담푸루스트

전주국제영화제는 지금도 상영 중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주요영화들을 재상영하는 ‘2016 FALLing in JEONJU’가 9월 1~4일 나흘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까지 전주영화제작소와 남부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열흘 남짓 이뤄지는 공식기간 외에도 영화제를 가까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다. 첫 해 수상작과 화제작을 상영하는가 하면 관객과의 대화, 공연, 전시, 부대행사를 마련하는 등 작지만 규모 있게 치러져 호평 받았다.

보고 싶었던 영화를 놓친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한편 대부분 주목 받은 작품이라 선택이 한결 수월하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올해도 기조를 이어간다. 먼저 올해 5월 치러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상작과 상영작을 10개 섹션, 37편으로 재구성해 다시 금 선보인다.

섹션 가운데 ‘제17회 영화제 한국경쟁 수상작’ ‘제17회 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관객이 뽑은 Best 3’는 주요 수상작과 관객 추천작으로 꾸려진다. ‘관객이 뽑은 Best 3’의 경우 온라인 관객 투표를 통해 결정됐으며 ‘사무라이 건축가 안도 타다오’ ‘다가오는 것들’ ‘잠자는 소녀’가 여기에 해당한다. 한국경쟁 수상작은 ‘물숨’ ‘델타 보이즈’ ‘자백’ ‘연애담’이고, 한국단편경쟁 수상작은 ‘여름밤’ ‘순환하는 밤’ ‘사슴꽃’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와 전주프로젝트마켓 선정작 중 제17회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전주 시네마’, 전주와 전북 지역에 근거를 두고 만들어진 작품을 모은 ‘메이드 인 전주’, 전주남부시장 청년몰 하늘정원에서 음식영화 위주로 펼쳐지는 ‘남부시장 영화맛집’은 ‘전주’의 정체성이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섹션이다.

전주시네마에서는 ‘우리 손자 베스트’부터 ‘눈발’ ‘우아한 나체들’ ‘마담 B’ ‘커튼콜’까지 아우른다. 메이드 인 전주에는 ‘사일런트 보이’ ‘까페 그 놈’ ‘사막 한 가운데서’ ‘출근길’ ‘카데바’ ‘엄마’ ‘반차’ ‘무직비디오’가, 남부시장 영화맛집에는 ‘노마:뉴 노르딕 퀴진의 비밀’ ‘아메리칸 셰프’ ‘심야식당’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청년회관)’이 자리한다.

이밖에도 ‘야외상영’, ‘예술영화 신작선’, ‘예술영화관 추천선’, ‘올드보이 2016’이 운영된다. ‘야외상영’에서는 제17회 영화제 야외상영작 가운데 ‘미국에서 온 모리스’와 ‘리브 어게인’을 상영하며 예술영화 신작선에는 ‘카이:거울 호수의 전설’ ‘우리 연애의 이력’ ‘최악의 하루’가, ‘예술영화관 추천선’에는 전국독립예술영화전용관 모임에서 추천한 ‘휴먼’ ‘앙겔레스쿠 가족’ ‘해피 아워’가 포진된다.

‘올드보이 2016’에서는 영화 ‘올드보이’의 제작과정 뒷이야기를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올드 데이즈’와 원작 ‘올드 보이’를 나란히 만나보고 비교해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사무처는 “일상적으로 전주 시민 및 관객과 소통하고 지역 영화문화를 풍요롭게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면서 “주요 작품 게스트와의 만남, 공연 이벤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바란다”고 밝혔다.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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