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올 상반기에만 227억여원의 매출을 기록, 올해 안에 연매출 450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완주군은 올 상반기 11개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227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14억3000만원을 보였던 2015년 매출액의 54.9%에 이르는 것으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매장별 매출액을 보면 전주 효자직매장이 49억5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용진농협 직매장도 45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구이 해피스테이션이 27억8400만원, 전주 하가직매장 25억9100만원, 봉동 둔산직매장 13억8000만원, 전주 삼천직매장 13억3700만원 등 이었다.

완주 로컬푸드 협동조합과 용진농협 등이 운영하는 독립 형태의 7개 직매장은 올 상반기에 11개 직매장 전체 매출액의 80.7%를 담당하며 ‘로컬푸드 1번지 완주’를 선도했다.

이 밖에 고산농협의 고산직매장이 20억5500만원, 봉동농협의 봉동직매장 13억원을 기록하는 등 단위 농협의 복합직매장도 쏠쏠한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완주군의 11개 직매장의 연 매출액은 2015년 4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에는 4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2012년 4월 직매장 1호 개설로 첫 발을 내딛은 완주군의 로컬푸드는 첫 해 46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4년여만에 10배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만들어내는 등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2500여 월급받는 농가를 탄생시키는 것은 물론, 약 6만여명의 로컬푸드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및 고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박성일 군수는 “5년에 걸친 철저한 준비, 기업농과 전업농 육성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 구사, 1일 유통체계 구축, 철저한 품질관리(잔류농약검사) 등을 추진해온 것이 완주 로컬푸드의 성공요인”이라며 “학교급식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잔류농약검사도 9월부터 국가 수준인 320종으로 늘릴 방침이다”고 말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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