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전북 현대가 2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 갔다.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63점을 기록, 인천에 패배한 2위 서울FC와 승점 차이를 ‘13’으로 늘렸다.
전북은 이날 이재성과 김보경을 쉬게 하고 경찰청에서 제대한 신형민과 정혁 조합을 내세웠으며 골문을 23세 카드인 황병근에 맡겼다.
2주간 목포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다진 전북은 예상외로 고전했다. 훈련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예상됐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보이면서 전남의 압박에 흔들렸다. 전남의 주포인 자일과 발빠른 안용우에게 여러차례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전북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최재수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올린 패스가 전남 최효진의 손에 맞았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를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면서 전북은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최강희 감독은 후반 16분 에두와 이종호를 불러들이고 이동국과 김신욱을 투입했다. 이후 공세를 강화한 전북은 후반 29분 이동국이 전매특허인 발리슛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전남 유고비치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고 후반 36분에는 전남 한찬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막판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길 수 있었던 홈경기를 집중력 부족으로 놓친 것이 아쉽다. 중요한 화요일 ACL 경기를 잘 준비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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