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 5명 중 1명 이상은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통계청의 '농어촌 국제결혼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 가운데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비율은 22.7%에 달했다이 기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결혼 전체 2만5,374건 가운데 22.7%에 해당하는 5,764건은 국제결혼이었으며, 연평균 약 1,152명에 달하는 외국인 새댁이 생겼다.
특히, 이 중 83.2%인 연평균 약 958명은 읍면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읍면지역의 국제결혼 비중이 높았다.
이와 같은 국제결혼에 따라 농어촌의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 2014년에는 전체 농가 112만 가구 중 1.3%인 1만4,697 가구가 다문화가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로도 농가인구 275만명 가운데 2.4%에 해당하는 6만6,156명이 다문화가족이었다.
황 의원은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난 만큼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 여건 조성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특히, 농어촌 지역의 노인·다문화 가정 자녀 등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