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국산 쌀맥주 제품화… 쌀 소비 확대 기대

농촌진흥청은 우리 쌀과 맥주보리를 이용한 수제맥주를 제품화하고, 생산·유통 기반을 구축해 산업화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쌀맥주는 100% 보리 맥주에 비해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며,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권에서는 프리미엄 맥주로 인식된다.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쌀맥주(청도맥주, 아사이 드라이, 버드와이저 등)는 수입맥주이거나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쌀맥주는 국산 쌀가루 20%와 국산 보리맥아 80%를 혼합해 만들었다.
순수 국산 원료로 제품화·산업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농진청은 쌀맥주 산업화를 위해 전북 고창의 국산보리 맥주 제조업체(고창 드림카운티)와 협력해 제품의 대량공급, 판매기반을 구축했다.
농협 목우촌의 맥주 전문 판매장 프랜차이즈 '헌터스문'에 시범 공급하고 있는데, 쌀맥주를 맛 본 수도권 소비자들은 맛이 담백하며 뒷맛이 깔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보경 작물육종과장은 "국산 쌀, 보리 등을 이용한 식량작물 산업화 연구에 노력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가공식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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