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영양가 높고 나트륨 섭취는 줄일 수 있는 '우유죽(타락죽)', '보석죽(소고기 채소죽)', '오리인삼죽' 등 노년계층을 위한 맞춤 영양죽 조리법을 소개했다.
궁중에서 보약으로 먹었던 타락죽은 쌀을 물에 1시간 이상 담가 불린 다음 물 1컵을 넣고 곱게 간 후, 물을 넣고 끓이다 우유를 조금씩 넣어 끓이면 된다.
소화기능이 약한 노인이라면 소고기 홍두깨살과 각색의 채소류를 넣은 '보석죽'이 좋다. 소 홍두깨살은 지방이 적으면서 살코기가 많은 부위로 물에 넣고 끓이면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냄비에 양념한 소고기를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다시 볶은 뒤 물을 부어 끓인 후,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를 넣고 잘 어우러지게 끓이면 된다.
오리인삼죽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오리고기에 인삼을 더해 부드럽게 끓인 보양죽으로, 환절기 기운을 잃거나 체력이 떨어져 피로가 쌓인 노인에게 도움이 된다.
류성렬 기획조정과장은 "건강한 식생활은 건강한 노년의 필수조건이다"며 "소화가 잘 되고 영양이 풍부한 죽으로 환절기 연로한 부모님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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