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생황용수 급수체계가 시민대표 민간협의체 구성을 통한 전문기관 타당성 검토와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급수체계로 개선된다.

익산시는 “생활용수 급수체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대토론가 지난 19일 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시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은 익산시가 자체 상수원인 대간선 수로의 수질관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용 도수관로 설치, 자체 정수장의 고도처리시설 도입, 광역상수도 전면 전환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며 토론자들의 상호 자유토론과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 질의응답 등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토론에는 전북대학교 조민 교수, 전주대학교 유규선 교수, 이은숙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이상민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이상춘단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익산시 급수체계에 대해 날카로운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은숙 사무국장은 대간선 수로의 수질오염 심각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조민 교수는 대간선 수로의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는만큼 자체 정수장 또한 40년이 경과하여 개선이 시급하므로 기술성,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광역상수도 전환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상민 사무처장은 상수도의 자기 결정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전용 도수관로 설치, 유규선 교수는 자체 정수장이 노후화되어 도수관로 설치만으로는 안정적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 고도처리시설 도입 등 정수장의 전면 시설 개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 결과 수돗물은 시민 건강에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전용도수관로 설치 및 정수장 시설개량(고도처리시설 도입 등)과 광역상수도 전환 등 두 가지 방안에 대해 경제성, 기술성, 사업타당성 등 전문가의 정확한 분석 후 객관적 자료를 바탕이 필요하다고 중지를 모았다.

아울러 시민 토론회를 다시 개최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익산시는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 주도하에 급수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와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급수체계 개선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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