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걷노라니 어느새 마음길에 닿았네

<레저&위크엔드: 전주 새관광명소 아중호수·생태동물원> 이승석 기자l승인2016.10.20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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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주시민들의 생활과 함께 해왔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던 아중호수와 생태동물원이 새롭게 변신하며 전주에서 ‘꼭 가볼만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옥마을로 대변되던 전주의 관광지도에 새로운 명소가 등장함으로써 관광객들의 행로가 바뀐 셈이다.
전주의 관광명소 지형도가 바뀌면서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는 물론, 생활의 여유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전주의 좋은 이미지를 전해줄 새로운 공간으로 사랑받으면서 꼭 가볼만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중호수는 전주천, 삼천과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수자원으로, 동부권의 아중호수와 인근 기린봉의 고유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남부권 한옥마을과 북부권 덕진공원·생태동물원 등과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전주는 아중호수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굵직한 사업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아중호수에 생태수변공원을 조성해 전주 도심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드는 것이다. 아중호수 주변을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것으로 2018년 말까지 총 50억원을 들여 아중호수에 생태산책로를 조성하고, 소통광장과 가족 숲, 화장실, 주차장, 야외무대 등을 갖춘 생태공원의 탄생을 기약하고 있다.
시민들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중호수를 걸으며 주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아중호수 수변공원 산책로를 조성하고, 맑은 호수 유지 등 아름다운 수변을 지켜가기 위한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또, 아중호수와 인근 기린봉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학습공간, 휴식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자연 친화적인 경관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자연친화적 친수공간으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중호수가 생태수변공원으로 태어나면 한옥마을로 편중된 관광객의 발걸음을 전주의 동부권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서부신시가지 및 혁신도시 개발 이후 침체된 아중호수 주변 상권까지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중호수가 지니는 상징성과 문화·생태적 특성, 시민 및 탐방객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아중호수의 발전방안은 지리적 환경과 가치를 살리고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생태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지이자 아중호반도시로 나가는 기반이 될 것이다.

두 번째 공간은 북부권의 관광중심지로 자리 잡을 생태동물원이다.
생태동물원은 동물복지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가장 슬픈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인간과 자연 등과 벗 삼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동물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10개 주제로 묶어 효과적인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관람방법과 체험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콘크리트로 된 동물사를 걷어내는 등 과감한 혁신을 통해 전주동물원을 한옥마을에 이은 명소로 만들어 갈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올해는 호랑이와 사자의 활동 공간을 2배 이상 확장하는 등 첫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호랑이와 사자를 본래 서식 환경에 유사하게 조성된 새로운 보금자리로 방사한 전주동물원은 인간과 동물이 공존·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생태동물원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그간 좁고 삭막한 환경에서 서식해온 시베리아 호랑이와 사자가 첫 번째 대상이 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낙후된 시설과 동물복지가 고려되지 않은 서식환경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으로 불렸던 전주동물원이 동물들의 본래 서식지 환경에 가장 가깝고 동물복지 환경을 갖춘 행복한 동물원으로 탈바꿈을 시작한 것이다.
가장 먼저 변신을 시도한 호랑이와 사자의 공간은 자연스런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동물들이 놀고 활동할 수 있는 물웅덩이와 놀이기구 등을 설치했고, 호랑이와 사자의 생태적 특성을 배려한 수목 등이 식재됐다. 호랑이사에는 우리나라 수종인 소나무와 대나무, 조릿대, 수수꽃다리 등이, 사자사에는 초원환경을 재연하기 위해 잔디, 사초, 띠풀 등의 수목과 함께 열대기후에 사는 특성을 반영해 온열바위가 각각 설치됐다. 새 보금자리에는 시베리아 호랑이 세 마리(호강·수호·춘향)와 사자 세 마리(무진·완산·덕진)가 생활하고 있다.
호랑이와 사자의 새로운 보금자리 중 가장 크게 주목할 점은 기존보다 동물들의 활동공간이 2배 이상 넓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호랑이와 사자와 같은 맹수는 좁은 공간에 갇혀 생활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정형행동 등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기존 맹수 탈출 방지를 위해 깊고 넓게 파놓았던 함정을 흙으로 메우고 호랑이와 사자에게 활동 공간으로 내주고 대신, 안전펜스와 유리 관람대, 수목차폐를 통해 관람객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을 택했다.
호랑이와 사자의 전시방법도 기존 사람 위주의 완전개방 전시방법에서 수목을 이용한 차폐를 통해 한정된 구간에서만 관람이 가능한 몰입전시방법으로 전환했다. 이는 과거 오직 사람을 위한 볼거리로만 인식되던 동물들에 대한 배려차원으로, 이전에는 멀리서만 관람할 수 있던 호랑이와 사자를 유리관람창 바로 앞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본보가 지난 7일부터 잇달아 보도한 동물원 놀이공원인 드림랜드의 경우 사용허가 기간 만료를 앞두고 ‘철거’와 ‘추가사용’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시가 2년가량 입찰을 통해 철거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동물생태와 관광지로써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공간으로 탈바꿈 해나가고 있는 전주동물원은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도시, 생물의 다양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첫 걸음으로 전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석기자 2press@


이승석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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