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곳곳의 나무들이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10월의 네째주 주말 도내에는 행락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전주비빔밥 축제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 전북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 현장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 축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0일 개막한 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의 전당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23일까지 진행됐다.

‘전주는 맛있다’는 주제로 올해 10회째는 맞이한 비빔밥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는 23일 풍남문 광장에서 진행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때 이 일대 차량이 통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2017 FIFA U-20 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진행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는 약 250m의 길이로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비빔밥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신설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비빔밥의 맛과 향에 흠뻑 사로잡혔다.

비빔밥의 고소함에 맞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한창이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는 세계시장을 점령하는 글로벌 발효식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인 된장과 고추장, 김치, 젓갈 등을 비롯해 발사믹 식초, 맥주, 치즈, 와인, 노니주스 등 다양한 발효식품이 관람객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또 흑마늘 식혜, 장생시효소, 천마 크런치 등 이색적인 먹을거리가 주목을 사로잡았다.

울긋불긋 단풍이 든 도내 유명 산에도 등산객과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무주 적상산과 완주 모악산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가을 산행을 즐겼다.

도내 유명 캠핑장에도 캠핑족들이 모여들어 완연한 가을바람을 만끽했다.

친구들과 캠핑을 왔다는 백모(31·여)씨는 “친구들과는 처음으로 캠핑을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재미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오고싶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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