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17년도 벼 병해충 종합방제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환중)에 따르면 농업노동력 노령화에 따른 농약살포의 어려움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친환경적 남원쌀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종합방제계획을 마련했다.

벼농사 초기 육묘나 이앙단계에서 처리해 2~3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육묘상 처리제 지원사업과 출수기 전면적 일괄방제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항공방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육묘상 처리제 지원사업은 2013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농업인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자부담 비율을 줄여 약제비 부담 없이 방제효과가 좋은 약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준 단가를 1kg당 1만54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사전방제에서 누락되는 논이 없도록 계획했다.

또한 항공방제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는 3~4m의 저공에서 프로펠러의 바람으로 벼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약제가 살포되기 때문에 벼 밑둥에 서식하는 멸구류나 먹노린재까지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사용되는 항공방제용 약제도 고농도 10배액이 미세하게 널리 살포되기 때문에 논둑 등 방제 취약지역도 빠짐없이 방제가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농사 초기 육묘상 처리제 지원사업과 출수기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업 노동력 노령화에 따른 농약살포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한편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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