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농업인을 격려하기 위한 제21회 남원시 농업인의 날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남원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쌀 가격이 전년 대비 12.5% 하락해 농가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다 백남기 농민의 사망으로 인한 애도분위기에 잔치를 벌일 수 없다며 11월 11일로 예정된 농업인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남원시에서는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남원시농업인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쌀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정부의 대책마련 등을 촉구하는 의미로 농업인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반납되는 행사비용은 쌀값 안정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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