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대승을 거두며 K리그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29일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로페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크게 이겼다. 전북은 승점 64점으로 30일 제주를 꺾은 서울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득점에 앞서 선두를 지켰다.
  지난 9월 서울에 4-1 대승을 거둔 이후 2무 2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던 전북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전북은 이종호를 원톱으로 세우며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 전남의 압박에 시달리던 전북은 고무열과 박원재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전환 한 뒤 전반 45분 전남 페널티작스 왼쪽에서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수비 가랑이 사이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 퍼레이드의 포문을 열었다. 고무열은 전북으로 이적 후 K리그에서 첫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를 팬들에게 다시 알렸다. 고무열은 지난 2월 도쿄와의 ACL 1차전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이후 긴 침묵을 지켰다.
  후반들어 전북은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로페즈가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뒤 최효진을 제친 뒤 침착하게 슈팅,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 전북은 김신욱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후반 20분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이 헤더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22분 로페즈는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골로 성공시켰고 후반 추가 시간에도 레오나르도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서울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경기에서 윤일록과 아드리아노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상무와,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경기를 갖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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