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서 세계적인 젬베 거장과 함께하는 아프리카의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주철)은 지난 25일 전통문화전수관에서 관내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 타악 ‘젬베’ 공연을 겸한 발표회를 가졌다.
올 처음 진행된 이번 발표회는 다문화어울림 문화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결성된 결혼이민자 젬베 동아리의 갈고 닦은 숨은 실력을 선보이고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아프리카 타악기 젬베의 세계적인 거장 솔로 케이타(Solo Keita)가 내한 후 첫 공식일정으로 발표회 현장을 찾아 참여한 모든 관객과 호흡하며 즐기는 즉흥 퍼포먼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객이 객석에만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아프리카 젬베와 춤을 현장에서 직접 배워가며 내 안의 흥과 긍정의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연주자와 댄서, 관객이 하나 돼 흥겹게 즐기는 한마당 잔치됐다.
일본출신 결혼이민자 후미꼬(39, 진안읍)씨는 “다문화·비다문화가 아닌 참석자 모두가 하나 돼 내 안의 리듬을 찾아 아프리카 문화여행을 떠나 온 기분이었고, 내 심장이 뛰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 감동의 울림이었다”고 전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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