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는 5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 발생과 관련해 도내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은 미로형 골목에 소규모 노후 점포가 밀접해 있어 화재가 날 경우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지만 안전관리 주체가 모호해 긴급 상황 시 피난·대피체계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이다.

이번 긴급 점검은 도내 65개의 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특히 상설시장 30개, 3,869의 점포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내용은 점포별 법정 소방시설 설치 유무 및 관리상태, 가판대 설치, 소방통로 점유·장애물 적치 등이다.

또 시장 상인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비상 소화 장치함 주변 장애물 적치 금지 등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선재 소방본부장은 “지난달 30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인해 679개 점포가 소실되고, 많은 상인들이 피해를 입어 도내 전통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이 필요했다”며 “도내 전통시장 안전을 위해 이번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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