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의 강점인 농·생명산업과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융합해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6차 산업과 ICT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6차 산업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혁신하고, 6차 산업 생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의 산업화를 위해 ‘Agro-ICT 융합 클러스터 추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전주 르윈호텔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도내 농생명 연구기관과 유관기관, 농생명 ICT융합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주시 신성장동력의 한 축을 함께 견인해 나가기로 했다.

진흥원은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Agro-ICT융합클러스터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초연구용역 등을 위한 내년도 예산 2억원을 전주시에 신청, 본격적인 클러스터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손재권 전북대 농생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는 네델란드와 덴마크 등 해외의 Agro-ICT 네트워크 선진사례 등을 소개하고, R&D 혁신 중심의 전북 농생명벨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교수는 또, △스마트팜, △생산에서 유통판매 등의 종합 농산물 관리시스템 구축 등 Agro-ICT융합클러스터 기반구축 모델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제 세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ICT 기술은 모든 산업과 경계가 없이 융합하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한 농생명SW융합클러스터 사업의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고 우리 시의 ICT기업이 농생명 융복합 산업분야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진흥원은 농생명SW융합클러스터사업 참여기관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총 85억원 규모의 R&D사업을 지역 내 ICT기업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사업 완료시까지 약 70여개의 사업을 발굴하고 50여개의 R&D과제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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