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시와 완주군이 함께 만든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이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본보 7월19일·9월22일자 5면 보도>

특히 전주에 버스가 운행된 지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개편돼 시행되는 노선 운영으로 사회 약자들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6일 시에 따르면 노선개편 수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2월 봄 방학 기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올 하반기부터 개편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SNS를 활용한 시민 여론 수렴작업을 벌여왔다.

이번 노선개편으로 그동안 팔달로 중심의 남북 단일축으로 운행돼온 시내버스 노선이 △동산동(팔달로)~한옥마을, △동산동(동부대로)~아중리,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앙동, △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송천동~서부신시가지~평화동, △평화동~한옥마을~우아동 등 총 6개 축을 중심으로 다양화된다.

이번 개편안은 교통카드 데이터와 버스통행인구, 통신사데이터 및 신용카드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유동인구 분석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립됐으며, 이후 시와 완주군은 각 시·군별 주민설명회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노선개편 수정안과 운행시기를 최종 확정했다.

노선개편 이후 현재 운행 중인 122개 노선 중 56개 노선은 현행대로 유지되고, 34개는 부분 개편된다.

또, 중복노선 30개가 폐지되는 대신 전주시내 9개 노선과 완주군 지·간선 14개 노선이 각각 신설돼 총 116개 노선으로 감소한다. 안행로와 신덕마을 등 기존 시내버스 미운행지구에 처음으로 시내버스가 들어가고,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서비스가 부족했던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하가지구 등 신규개발지역에는 시민들의 이동수요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이 확충된다.

이밖에 송천동과 동산동을 잇는 노선, 송천동과 전주대를 잇는 노선 등 기존에 없던 신설 노선구간이 생기게 됐다. 평균배차 간격이 4.6분 감소하고 평균운행거리도 한 대당 12.1㎞ 줄어, 시내버스가 더 빨리 더 자주 다니고, 시민들의 버스 탑승 대기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시민교통과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은 완주군과 함께 시민과 군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힘을 쏟았다”며 “노선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안을 강구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노선개편 시행 전에 한 달간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승석기자 2pres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