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출범 3년차인 송하진 도정은 2016년 올 한해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도정 역량을 총 결집해 왔다. 큰 성과들이 잇따랐다. 새만금 국제공항 정부계획 반영, 메가탄소밸리 예타 통과 등 주요 시책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고,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준비를 비롯해 연구개발특구 활성화,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 등 전라북도 내발적 발전을 위한 역량 및 동력을 키우고 강화하는데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새만금 국제공항 국가계획 반영
민선6기 출범 이후 전라북도는 공항건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만금 개발 활성화를 위해 정부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5월 10일 국토부의「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내용이 반영 고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토부는 공항 건설 사전절차인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용역’을 12월에 발주했으며, 전북지역 항공수요 예측, 항공수요 전망, 후보지역 등에 대해 검토하게 된다. 2015년 전북도가 실시한 항공수요조사 결과, 2025년 190만명에서 2030년에는 402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공항건설에 필요한 항공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수요조사가 2017년 12월 완료되면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공항이 건설되며, 전라북도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에 맞춰 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새만금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져 새만금 조기개발 및 활성화, 항공산업 발전 효과가 기대된다.

2.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준비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전북도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0개국 2,100명 참가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지난 3월 대회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대회 상징물 개발, 숙박·식사·수송 등 대회 운영계획 수립, 관련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대회 붐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태권도원에서 2016 리우올림픽 참가 국제심판-코치 합동캠프를 실시했다. 특히 전북도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국제경기대회에 포함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여 ‘16.4.26「국제경기대회 지원법」시행령이 개정됨으로써 공무원 및 단체 임직원의 파견, 체육진흥투표권 증량발행에 따른 수익금 배분, 휘장사업 등이 가능하게 됐으며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면제 등 제도적인 지원도 받게 됐다. 태권도원 명예의전당 건립 사업비 70억원을 2017년 국가예산에 확보해 태권전, 명인전 등 태권도 상징지구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3. 문화유산 세계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활용
전라북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보존 및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재)백제세계유산센터를 가동하고 올해 유적지구 보존관리, 관광·홍보 등 22개 사업(198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와 공동으로 홍보사업을 추진했으며, 세계 106개국에 백제세계유산 소개영상을 송출하는 등 해외홍보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왕궁리 담장 정비는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2017년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은 기본용역을 완료하는 등 유적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장문화재의 한계 극복을 위해 미륵사지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체험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미륵사지 석탑 중점 공개의 날 운영으로 해설사를 통해 석탑복원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4. 전북투어패스(토탈관광) 전국 관광모델 주목
전북도는 민선6기 핵심사업으로 전북관광패스라인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 7월 말까지 전주시, 완주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올 한해 전북투어패스의 시군 확대를 위해 시장·군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시설 감면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개정 추진 및 판매소, 주차장, 자유이용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숙박·맛집·공연 등 특별할인가맹점도 대폭 확충했다. 한 장의 카드로 싸고 편리한 전북관광을 누릴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는 행정자치부 국민디자인 3.0 특화과제로 선정돼 지난 6월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및 경제장관회의에 소개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관광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전북투어패스가 14개 시군으로 전면 확대 운영된다. 1시군 1대표관광지와 관광패스를 연계하여 전라북도 토탈관광 시스템 구현과 더불어 다시 찾고 싶은 전라북도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5. 전국 최초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시행
삼락농정 대표사업으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농업인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고, 가격이 하락되면 그 차액만큼을 보전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 및 제값 받는 농업이 가능하게 된 것. 전라북도만의 특화된 농가경영 안정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농업인 등이 참여하는 ‘삼락농정 운영 위원회’를 운영해 시행기틀을 마련했고 심포지엄, 세미나, 설명회 등을 통해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정책화했다.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전라북도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대상품목으로 가을무와 가을배추를 우선 선정하여 지난 8월에서 10월까지 농가 신청을 받은 결과 227농가(116.5ha, 7,244톤)가 참여했다. 2017년부터는 농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군별 특성을 반영해 대상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6. 연구소기업 중심 전북연구개발특구 육성
전북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을 중점 추진해 연구소기업 22개 설립, 첨단기술기업 3개사를 지정하고 16개사의 기술창업지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검색 지원을 위해 전북특허검색시스템(JAVIS)도 구축했다.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되면 R&D지원, 사업성 검토, 기술금융 등을 지원을 수 있게 했다. 도내 연구소기업 1호로 지정된 ㈜카이바이오텍은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아큐스캔은 보안용 컨테이너 검색기 국산화에 성공하여 2020년까지 5천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첨단기술기업 3개사를 지정하여 세금감면을 통한 R&D재투자 기회를 부여하고 16개 기업에 대해 창업아이템 발굴, 창업 및 투자 연계, 성장 지원을 추진했다. 창업보육공간, 기업전시실 등 특구의 인프라 조성을 위한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390억원) 사업도 지난 5월 기재부의 적격성심사를 통과했다.

7. 탄소 상용화 촉진시스템 탄소산업클러스터 구축
전북도 탄소밸리 2단계 사업인 메가탄소밸리사업(이하‘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가 기재부에서 확정됐다.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됨에 따라 산업부와 전라북도·경상북도가 협력사업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5년간 714억원을 투자, 미래 탄소 산업수요에 대응해 탄소복합재 공정효율 향상 및 가격 저감 기술 중심의 11개 과제와 11개 핵심장비 구축이 추진된다. 향후 세계 탄소시장 성장에 대응한 국내 탄소산업 발전 촉진과 함께 국내 수송기기 및 건설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탄소복합재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전라북도가 그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탄소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이룬 R&D와 인프라 등 성과에 바로 이어서 2단계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전북 탄소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추동력이 확보되었다는 평가다. 전라북도는 또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대형 국책사업 4개가 정부정책에 신규 반영되어 올해 탄소분야 예산에 있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8. 특화산업 중심의 기술창업기업 지원 확대
탄소소재, 농생명·식품 등의 특화분야 기술창업 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인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사업화를 통한 창업지원을 추진 중이다. 창조인재 및 기술 창업육성을 위해 교육과 아이디어 발굴 등을 통해 114개 기업을 창업으로 연결시켰고, 중앙부처, 전담기업과 연계한 창업 경진대회를 통하여 15개 창업CEO를 발굴했다. 고교·대학생 20개 창업 동아리를 발굴해서 주기적으로 지원하여 조기 성공스토리도 창출했다. 이 밖에도 창업 준비는 물론, 창업자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멘토링, 컨설팅, 시제품제작 등의 원스톱 서비스 16,405건을 제공하고, 고용창출 188명, 매출액 389억 증가, 창업지원 펀드 505억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9. 금융허브 육성 연기금특화금융도시 기반 조성
전북도는 내년 2월에 이전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전북을 제3의 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금융타운 부지 36,453㎡를 매입했다. 현재 ‘금융타운 기본구상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금융산업 지원과 금융타운 조성을 전담할 전담팀을 신설해 지역금융발전을 지원하고 금융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타운 조성사업을 대선 공약화 하고, 이전공공기관과 연계한 사업발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으로 전북지역 지역내총생산(GRDP)이 317~3,522억원, 소비는 242~2,590억원, 투자는 1846~5,53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0.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동부권 발전사업 추진
전북도는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동부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2011년부터 3,000억원 규모의 동부권발전특별회계를 운영, 6개 시군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식품·관광중심으로 집중 지원하고 있다. 동부권 발전사업은 식품분야 8개, 관광분야 19개 사업에 총1,678억원을 투입해 허브·식품클러스터 조성, 관광타운·레저타운·관광개발 등을 추진해 동부권 지역의 경제기반 구축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식품분야는 시군별 특화된 선도식품클러스터의 생산·유통·가공시설구축, R&D, 제품개발 및 상품화 등을 지원함으로써 매출액이 지난 2010년의 857억원에서 올해(11월)에는 1,108억원으로 29%가 증가했다. 관광분야는 주요관광지의 기능을 보강하고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레저·숙박·공원 조성 등을 지원함으로써, 관광객과 각종 체험시설 등의 방문·체험객이 2011년 228만5천명에서 올해(11월) 362만9천명으로 58.8%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1시군 1대표관광지와 1생태관광지 사업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재정 효율성 제고, 정책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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