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원 사무처장

2016년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는 체육계 안팎의 크고 작은 변화의 물결속에서도 성공적인 체육단체 통합을 이루어 내면서 지역체육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체육행사에서 전북체육의 저력을 실력으로 과시한 한 해였다.
▲ 전라북도체육회 통합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며 전북체육 백년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원년을 보낸 전북체육은 지난 3월3일 창립총회를 갖고 통합 ‘전라북도체육회’를 출범시켰다.
  전문체육 70년과 생활체육 25년 역사를 뒤로 하고 두 단체가 한 가족이 되기 위한 형식적 결합에 이어 화학적 결합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였다. 
  통합 초대 임원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를 당연직 회장으로 부회장에 김승환 교육감 등 8명, 이사 22명, 감사 2명 등 총 35명으로 학교?전문?생활체육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이 되었다. 
  14개 시?군체육회와 65개 종목(정회원 58, 준회원 5, 인준단체 2)단체의 통합으로 효율적이고 일원화 된 체계를 확립하여 조직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특히 통합이 완료되기까지 도 체육회는 원활한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종목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단체 간 협의점을 찾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 경기력 향상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은 ‘종합 9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46개 종목에 1천 5백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하여 금 57개, 은 40개, 동 82개, 종합득점 32,736점을 획득하여 지난해 10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면서 2년 연속 순위가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하였다.
  또한 꿈나무들의 스포츠 제전인‘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은 34개 종목에서 금 21개, 은 23개, 동 37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11위를 차지, 지난 해 대비 두 단계 뛰어오르는 성적을 올렸다.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행사인 ‘201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역대 최대 규모인 33개 종목 1,010명의 전북선수단이 참가해 종목별 고른 활약을 펼치며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유도원 선수(왼쪽)

▲ 체육복지
  5월 군산 도민체전에서는 14개 시·군에서 35개 종목 10,77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도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아울러 1년 동안 진행된 동호인 리그의 최고를 가리는 2016 왕중왕전 결과 11개 종목의 우승자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생활체육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제1회 전북여성생활체육대회에서는 시·군지역의 여성체육동호인 1,700여명이 참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도민 밀착형 프로그램 보급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의 스포츠 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어르신·유소년 체육활동에도 앞장섰다. 여가형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어르신체육활동 지원 사업은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성과 건강을 평가한 후 개인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보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 국가 기금과 전국·국제 대회 유치
  도 체육회는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선정에 9억원, 학교체육시설개방에 5억 8천만원과 한일청소년하계스포츠교류전 개최에 2억 3000만원 등의 국가기금을 지원받아 지역체육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전북체육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을 위해 전국(국제)대회 36개 종목 122개 대회를 유치하여 540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28개종목 367개팀의 전지훈련선수단을 유치하여 78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 군산상고

▲ 전북체육의 과제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북에서 개최가 된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는 더 많은 체육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전북체육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더욱 더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각종 대회도 유치하고 선수들의 훈련장 제공과 도민들의 체육활동 공간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올해에 정읍시청과 장수군청이 실업팀을 창단하여 전북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제는 시군청팀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에 이주한 각 기관들을 포함하여 도내 기업체들의 실업팀 창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혁신도시 이전기업이나 기업체의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은 전북체육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
  전라북도체육회 최형원 스포츠진흥처장은 “2016년은 무엇보다 전북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에 힘을 실은 한해로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한 해였다”며 “다가오는 2017 정유년 새해에는 조직안정화를 통한 선진 전라북도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육인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협심하여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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