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소방 119구급대 구조건수가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소방본부는 18일 ‘2016년 구조 활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모두 4만219회 출동으로 3만4192건의 구조활동을 벌여 493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출동건수는 20.5%(6837건), 구조건수는 27%(7264건)가 증가한 것이다.

10년 전인 2007년보다는 무려 5배 가까이 구조 건수가 증가했으며 22.8% 많은 916명을 더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 구조 건수는 벌집제거 1만3144건(38.4%)으로 가자 많았고, 교통사고6641건(19.4%), 동물구조 3100건(9.1%), 화재 2218건(6.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안전조치 1219건(3.6%), 시건개방 1077건(3.2%), 산악사고 478건(1.4%), 승강기 476건(1.3%), 실내 갇힘 438건(2.0%), 추락사고 329건(1.0%), 기타 4999건(15.6%)등이다.

장소별 구조건수는 주거장소 2871건(37.6%), 도로교통 7976건(23.3%), 상가시장 1826건(5.3%)순으로 집계됐다.

구조인원 역시 도로교통 2187명(44.3%), 주거장소 1228명(24.9%), 산 443명 (9.0%) 순으로 사람의 활동이 많거나 다수가 거주하는 장소에 구조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구조건수는 전주 10,613건(31.0%), 군산 4,570건( 13%), 익산 1,033건(12.9%)이고, 구조인원은 전주 1,311명(26.6%), 익산 820명(16.6%), 남원 601명(12.1%)으로 예년과 같이 인구 밀집이 많은 지역에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구조건수를 살펴보면 6에서 10월에 특히 구조 출동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2016년 전체 구조건수의 64.8%를 차지했으며 이는 고온에 의한 벌집제거 구조건수 증가가 원인으로 소방본부는 예상했다.

또 레저인구의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533건으로 매월 비슷한 추세로 발생했으며 구조인원은 동절기보다는 하절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평균대비 17.8%, 일요일 16.5%가 더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증가하는 구조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형·지역별 사고분석 결과를 맞춤형 안전대책으로 활용해 186만 전북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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