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북부권 개발의 핵심이자 생태신도시인 ‘에코시티’ 개발과 맞물려 있는 항공대대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도동 주민들을 위한 발전방안 용역을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재 에코시티 조성사업을 맡고 있는 (주)에코시티와 함께 항공대대 이전지역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용역을 준비 중이다.

이전지역인 도도동 주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던 항공대대 이전사업은 현재 6.2%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5사단 이전 부지에서 2006년 착수된 에코시티 조성사업은 항공대대 이전이 늦어진 이유로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에코시티 1단계 사업은 현재 체비지 매각과 부지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오는 3월에는 공사가 마무리되고, 이후 환지처분을 포함해 5월까지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에코시티 내 아파트는 포스코 더샵을 비롯해 GS건설 자이, KCC 스위첸, 태영 데시앙 등 총 17개 블럭 중 11개 블럭이 분양을 마친 상태다. 나머지 6개 블럭은 항공대대 이전이 이뤄지고 난 뒤에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항공대대 이전은 시가 35사단을 임실로 동반 이전시킨 뒤 사단 부지를 개발하는 내용으로 세운 ‘에코타운사업 계획’에 포함됐었다. 민자유치시행협약자인 (주)에코시티가 송천동 35사단을 임실로 이전시켜주는 것을 조건으로 해당 부지에 아파트와 호수, 상가 등을 지어 매각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옛 35사단 부지 안에 위치한 항공대대는 도도동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이전공사가 중단되면서 에코시티 전체 사업에도 차질을 빚어졌다. 그러다 항공대대 이전반대 연합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행정법원에 국방부를 상대로 낸 사업계획승인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이 기각되면서 공사가 5개월 만에 재개됐다. 주민들은 이전지역 발전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항소한 바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에코시티 1단계 조성사업이 상반기 중 완료된다”며 “다른 택지개발사업지구와 비교해 에코시티의 녹지 비율은 월등히 높아 친환경 생태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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