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정수장학회의 전북지역 고등학생 장학생 추천 요청을 사실상 거부하기로 했다.
최근 (사)정수장학회는 전북도교육청에 ‘2017학년도 장학생 추천 의뢰’라는 공문을 통해 전북지역에 장학생 신규 대상자 3명을 배정하고 적격한 학생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에 따르면 고등학생 ‘계속자’ 2명, ‘신규자’ 3명 등 총 5명으로 구분돼 있다.
계속자는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는 학생을 이르고, 신규자는 새롭게 교육청이 추천하는 학생을 말한다.
이에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학생의 경우는 그 학생의 ‘권리’이므로 교육청이 거기에 손을 댈 수는 없다”며 “다만, 정수장학회가 우리 교육청에 배정한 신규자 3명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에서 ‘정’과 ‘수’ 한 글자씩 따와 만든 장학회로 최근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많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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