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구이면 계곡리~임실군 신덕면 신흥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49호선)가 반쪽도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지난 2009년 착공 총 648억원의 예산을 투입 5.64km를 오는 20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급경사의 산악도로로 사고에 노출돼 있었다.

하지만 19일 전북도의회 한완수 문화안전건설위원장은 “이 도로는 임실관촌역에서 신평~신덕~완주구이~정읍을 잇고 있다”면서 “이번에 계곡~신덕 구간이 개통됐지만 연계도로 확장 등 없이는 반쪽도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임실관촌역과 완주~정읍을 잇는 이도로는 국도 27호선, 지방도 714호 및 749호선과도 연결돼 동서축 보조간선도로 기능 뿐 아니라 지역접근성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임실주민들은 신평과 신덕구간 확포장과 이번에 개통되는 계곡~신덕구간 교량에 염수분사 시설 설치 없이는 개통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관촌역~신평 구간은 왕복 4차선인데 신평과 신덕구간은 기존 산악도로로 사고위험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이번 개통될 다리구간이 겨울철 빙판길로 통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도에서 예산 부족을 내세우고 있어 기존 산악도로의 선형개선이라도 먼저 우선하는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교량결빙 문제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교량 염수시설은 많은 예산과 관련돼 있어 설치하지 않았다”며 “겨울철 교량과 도로 결빙은 가장 우선적으로 제설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착공된 이 도로는 터널 1곳과 교량 7곳, 평면교차로 4곳이 포함됐고, 기존보다 운행거리는 3.2km 운행시간은 10분 가량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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