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한윤이가 동화집 <기린마을 아이들>을 펴냈다.
  지난 1976년 서울신문 신문예 동화부문 당선자인 저자는 그동안 일간신문과 좁합문예지에 발표했던 작품 가운데 ‘은행나무 호떡집’ ‘고양이 별이’ ‘햇빛 문구점’등 아홉 편의 작품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자연 속에서 여럿이 함께 어우러져 슬기와 지혜를 키우거나, 그런 속에서 ‘나’와 ‘우리’를 찾으며 성징하고 있다. 더러는 꿈을 잃고 방황하지만 자연에서 새로운 힘을 얻고 용기를 가진다. 게임기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는 속에서 꿈과 깨달음을 찾고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 자기 생각을 담는 공간을 만들어 읽으며 생각을 키운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통해 “어린이는 자라서 소설은 물론 더 많은 문학을 읽어갈 것이다. 그 길로 올라설 어린이들에게 디딤돌을 마련해 주고 싶은 희망도 담아 보았다”고 밝혔다.
  국어교사, 잡지사 기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다. 저서로는 <하늘을 오르는 사람> <동전을 만드는 돌층계> 등 여러 권이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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