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간척지 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기존 간척지 농업 연구는 대부분 벼농사에 관련된 것으로 고소득 농업분야에 대한 연구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간척사업을 통해 농업용지 8570ha를 확보했다. 간척지의 경우 염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농업용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염, 토양개량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제 곡물시장이 불안하고, 원료곡 가격이 상승 추세로 있어 간척지를 이용한 식량작물 생산기반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용수 문제를 해결하고 특화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식량작물 뿐만 아니라 원예, 약용, 사료작물 등으로 간척지 농업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기반이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농업용 간척지를 경쟁력 있는 첨단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한 수출농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농업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연구성과를 높여 농업인(농업법인)에게 제공하고, 농지의 다양한 활용과 영농초기 안정적 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간척지 연구소 건립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간척지는 서·남해안권에 집중된 농업용 간척지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전국적으로 12개 간척지중 농업용지 면적이 가장 넓다”면서 “농촌진흥청과 협력을 통해 간척지 연구소 설립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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