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6공구 매립공' 등 5건

조달청이 이번 주 전북지역에서 총 5건, 632억원 상당의 공사입찰을 집행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제한 및 지역의무공동도급 공사 154억원이 포함돼 있다.
이번 주 입찰이 진행되면 올해 초 지역제한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 공사 누적액이 261억원으로 늘어나 지역건설업계가 다소 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이번 주(2월 6일~10일) 전국적으로 32건, 1,590억원 상당의 공사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전북지역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6공구 매립공사' 478억원 등 5건 632억원 상당의 입찰이 진행되는데, 이 중 3건 50억2,100만원 상당은 지역제한 입찰 공사이며, 지역의무 공동도급공사는 1건, 104억원 상당이다.
먼저 오는 8일 입찰이 진행되는 농어촌공사 수요의 478억원 규모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6공구 매립공사'는 종합심사낙찰제(실적제한)로 진행된다.
이 공사는 국제입찰대상 공사이기 때문에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이 권장사항으로 정해져 있으며, 지역업체 참여율은 입찰이 끝난 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사 발주가 절실한 시점에서 나온 대규모 공사여서 도내 대부분 업체들이 입찰 참여를 위해 1군 업체들과 다양하게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동진지사 수요의 104억원 규모 '벽골제지구 수리시설개보수사업 토목공사'의 경우도 지역의무 공동도급으로 정해져 도내 업체의 40~49% 참여율이 보장되는 만큼 물밑에서 치열한 짝짓기 행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수요 41억4,000만원 규모 '치유농업연구센터 신축공사'와 1억9,600만원 규모 '치유농업연구센터 신축 통신공사', 6억8,500만원 규모의 '치유농업연구센터 신축 전기공사' 등이 적격심사 대상으로 지역제한으로 발주될 것으로 보여 도내 관련 업계의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연초 공사 조기발주를 목말라하고 있던 도내 건설업체들이 수주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조달청 주간 발주량이 전국 최대인 만큼 모처럼 지역업체들의 정보 싸움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간 발주량은 전북 632억원, 경남 302억원, 경기 292억원, 기타 364억원이며, 이 중 약 41%(651억원 상당)를 지역업체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32억원을 포함해 2017년 전북지역 발주 누계액은 928억원으로 전국 점유율 7.66%를 기록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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