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현재 청년 창업을 도와주기 위해서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지원하는 사업은 많지만 정작 도움을 받으려 하면 어디에서 어떤 정보를 얻어야 할지 난감하다는 것이다. 최근 진홍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만난 도내 청년창업가들은 필요한 정보를 제 때, 올바르게 얻을 수 없는 정보부재를 가장 큰 애로라고 입을 모았다. 또 이 자리에서는 기술이전정보시스템 구축과 스타트업 청년들 간의 네트워킹 지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은퇴자와 젊은 창업팀과의 연계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고 한다.
현재 전북에는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중소기업청, 전북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여러 공공기관이 나서고 있다. 도내 대표적인 전북테크노파크의 경우 창업기업들에 대한 기술지원뿐 아니라 사업화자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창업교육과 창업컨설팅,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창업을 위한 각종 지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증을 담당하고 있다. 중소기업청도 청년 창업을 위한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기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안내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가 없다는 것이다. 먼저 각 기관의 홍보 부족이 문제다. 홍보의 결과는 기관 자체의 평가보다 이용자들이 얼마나 쉽게, 많이 정보를 얻어 갔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홍보했다며 억울해 할 수도 있지만 이용자들이 사회적으로 공공기관 접근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들이라는 점을 감안한 홍보 방법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은 필수적이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한 기관만을 방문하더라도 연관된 공공기관의 지원 대책을 한눈에 파악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또한 청년창업에 성공한 기업가와 창업 지망자간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있어야 한다. 다행히 전북도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고 한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창업 희망자들은 센터를 통해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정보를 제공받고 창업자들 간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통로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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