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역을 묻다. <2> 새만금사업과 세계 잼버리유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북 최대 현안이면서 국가사업인 새만금의 지지부진에 대해 국가예산으로 매립에 나서야 하고, 오는 8월 유치결정이 나는 잼버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새만금과 관련해 현행 민간 매립을 공공매립을 한 목청으로 동의했고, 새만금을 아시아 경제중심축으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결국 새만금의 더딘 공사 진척은 정부의 관심과 애정의 문제라고 했다.
새만금 신공항은 대부분 찬성했으나 유승민 의원만 군산공항 확장을 주장했다. 유 의원의 군산공항 확장은 그동안 전북도 등에서 시도했었으나 미군의 반대로 새만금내 다른 부지에 공항을 건설하는 새만금 국제공항 5차 계획에 포함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세계잼버리대회는 큰 예산이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부담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권을 잡으면 직접 대회유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새만금 “정부가 앞장서겠다”=문재인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22조를 쏟아 부었듯이 새만금에 집중투자를 했으면 새만금 매립은 끝났을 것”이라며 “현재 매립을 민간으로 하고 있어 지지부진하다. 이제 공공매립으로 전환하고 매립공사도 지역업체도 참여시켜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국가 주도의 용지매립을 하고 그런 다음 구체적인 계획하에서 민간의 투자들을 계속 받아야 한다”며 “새만금을 제대로 개발해서 21세게 대한민국을 먹고 살 수 있게 하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김관영 의원의 복합리조트내 카지노도 고육지책으로 나왔다”고 지역논란을 의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새만금은 정부가 시작한 사업이라 정부가 책임지고 종결할 의지가 없어 보여 정부의 관심과 애정의 문제”라며 “정부재원을 조속하게 늘려 신속하게 용지조성을 끝내고 국제공항 조성이라든지, 산업단지, 농경지 조성이라든지 빠른 시간내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새만김 매립이 50%도 안되고 있는데 매립을 정부가 나서서 하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동안 대선후보들이 새만금을 자기 임기내에 끝낼 것처럼 해놓고 방치했다. 대통령이 되면 새만금 특별회계를 만들어 예산문제가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새만금 땅을 만들 돈을 제대로 집어넣지 못 하고 있다”며 “국가가 기존에 계획했던 재정배분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챙기겠으며, 외국인이 새만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안보리스크를 먼저 줄여야 한다”고 했다.

▲잼버리 유치 “직접 나서겠다”=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는 잼버리 유치를 새만금 신공항과 연계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정권교체가 되고 나면 중앙정부에서도 집중적으로 잼버리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잼버리대회가 유치되면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고 또 국제공항 건설을 촉진하는 효과까지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새만금 신공항을 포함해 용역이 진행 중에 있는데 잼버리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용역결과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잼버리 유치를 위해 국회차원과 국민의당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잼버리는 평창올림픽처럼 시설 투자도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정부에서 약간의 지원만 해주면 되는 일인데 왜 이렇게 신속하게 처리라 안 되는지 의문”이라며 “새로운 대통령이 뽑히면 말 한마디만 해도 순식간에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서울에서 유치대회 때 참석했다. 모든 외교채널을 동원해 경쟁에서 이 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그러기 위해 새만금개발도 국가가 확실하게 보장하겠다”며 “새만금에서 잼버리를 한다면 그 정도 크기로 개발이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송하진 지사님과 지역의 단체장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일이라고 한다면 대통령이 발 벗고 뛰겠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힘을 같이 실어서 함께 응원하고 유치하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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