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욱 결승골 장면 /사진=전북현대

전북이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전북은 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경기에서 김신욱의 결승골로 2-1 이겼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레오나르도와 로페즈의 공백을 메우는 못하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나나 이용과 김진수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전남 측면을 공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민재-이재성의 중앙 수비는 몇 차례 뒷공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무난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전남 페체신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 김진수 골 세리머니 /사진=전북현대

이날 전북은 이재성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김신욱과 이동국이 두 톱으로 나섰다. 고무열과 이승기가 좌우 측면에 서고 김보경과 신형민이 중앙에 섰다. 수비는 예상대로 김진수와 이용이 좌우 풀백으로, 신인 김민재와 울산에서 이적한 이재성이 중앙수비수로 출전했으며 홍정남이 골문을 지켰다.

초반 양팀은 중원 싸움을 벌였지만 10분이 경과하도록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로페즈의 공백이 커보였다. 첫 슈팅은 전반 12분 전남에서 나왔다. 전북은 전반 16분이 돼서야 고무열이 첫 슈팅을 날렸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이후 전남은 강한 압박으로 중원을 장악하면서 여러 차례 찬스를 얻으며 전북을 몰아 부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후반 39분 김신욱이 전남 진영 중앙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수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전북에 입단한 김진수는 첫 경기에서 시즌 팀 첫 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 경기후 기자회견

후반들어 전북은 이동국과 김신욱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13분과 14분 김신욱과 김보경이 잇달아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전북은 후반 27분 이승기 대신 에델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또한 10분을 남기고 임종은과 정혁을 투입하며 스리백 실험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40분 혼전중에 페체신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북은 추가시간 김신욱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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