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대선공약이 이번에도 ‘기-승-전-새만금’이라는 주장이다.

전북도의회 김대중(민주 익산1)의원은 14일 도정질문을 통해 오는 5월 조기대선 공약에 전북 초대형 대표공약의 부재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전북도는 지난 2월 올해를 ‘전북 몫 찾기’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2020년 전북 대도약’을 위한 미래발전구상을 위해 여야 대선후보에게 제안할 8대 핵심 분야 45개 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관련 대규모 SOC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업이 2000억원 이하의 소규모 사업”이라며 “이들 사업도 구체성도 많이 떨어지고 전북 미래먹거리가 될 만한 대규모 사업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남과 경북에 비교해 이들 지역의 초대형 대표공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경남은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대선공약과 연계해 국비 포함해 20년간 총 4조 5000여억원의 예산 확보했으며, 경북도 ‘3대문화권 생태 관광기반조성’사업에 국비 1조3000여억원 등 총 사업비 2조 3200여억원의 초대형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북도의 45개 과제 가운데 13개 사업은 새만금과 관련된 사업에 편중돼 있어 새만금을 제외하면 전북공약도 없는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지사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프로젝트 사업은 당초 4조원 가량의 사업규모로 발굴되었지만, 국가 재정여건 등을 감안하여 약 1조원 규모로 사업비를 조정했다”며 “새만금은 속도감 있는 개발과 성공을 위해 추진동력 확보의 중요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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