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주관한 ‘안전신문고 체험수기 공모’에서 전북여고 학생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학교 앞 신호등 개설 문제를 해결한 전북여고 1학년 조은수 학생의 수기가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양은 ‘작은 관심 하나로 안전과 편의 두 마리 토끼 잡기’라는 제목의 수기에서 지난 2015년 3월 학교 앞 도로에서 목격한 교통사고의 위험을 적고, 신호등이 없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에 대해 우려했다.
이에 학교에서 나누어준 안전신문고 안내장을 생각해내고, 신고한 결과 해당 경찰서로부터 이틀 만에 “신호체계 변경을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그리고 그해 7월 신호등 설치가 완료됐다. 이 구간은 신호등 설치가 어려웠지만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전후 2시간여 동안만 신호등을 가동하는 방식을 통해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조양은 “저의 신고로 안전사고를 예방했다는 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가족, 친구 등 주변사람들에게 안전신문고를 널리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며, 공모작은 사례집으로 발간돼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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