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수출 지난해 2월(7500만 달러) 달했던 것 감안한 수치
-국가별, 중국 2월도 전년 동월 대비 55.4% 높은 성장세…인도, 대만 제외 수출 모두 크게 성장

2월 전북 수출이 선박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1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본부장 김영준)가 발표한 ‘전북 무역 동향’에 따르면 2월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4억 9,94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2월 7,500만 달러에 달했던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수출이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 크다. 하지만 해당품목을 제외할 경우 2월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가별로는 정밀화학 원료의 수출 관할지 변경에 따라 지난 1월 성장세로 돌아선 대중국 수출이 2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55.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월 단위 수출액이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뿐 아니라 인도, 대만을 제외한 주요 국가로의 수출도 크게 성장했다.
 브라질(전년 동월 대비 302.1%), 러시아(306.4%) 등지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브라질은 자동차 부품(424.9%)이, 러시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1658.3%) 등이 수출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김영준 전북본부장은 “지난 2월 28일 사드 배치를 위한 최종 합의 이후, 중국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및 차별적 불이익 제공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자료에는 2월 전북수출에 중국의 사드보복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아울러 “전북본부는 이달 8일 ‘대중 무역애로 신고센터’를 개설해 전북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 하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동시에 전북지역 1위 수출 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원활히 전개될 수 있도록 비관세장벽 해소에 초점을 맞춰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한 3억 6,156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3,788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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