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수박 주산지를 배경으로 고창군이 과채 소비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맞는 작은 수박 브랜드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작은 수박은 크기가 작고 껍질은 얇아 쓰레기 배출량도 적어 최근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지난해 1인 가구와 핵가족 소비자 등을 겨냥해 크기가 작은 ‘블랙망고 수박’을 재배하여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크기는 작아도 맛이 일품이라는 소비자 반응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재배면적을 확대해 성내면, 아산면, 무장면 등 39농가에서 13ha를 재배하여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며, 2월 말 첫 정식을 시작으로 3월말 모든 정식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고창군 브랜드인 ‘블랙망고 수박’은 겉은 검고 속은 노란색을 띠며 무게는 1통이 3㎏을 갓 넘을 정도로 작다. 크기는 작지만 당도는 14브릭스 이상으로 아주 달다.

군 관계자는 “작은 수박 생산을 위해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정식 전 재배기술교육을 추진했다”며 “정식 후 부터는 농가를 대상으로 1:1 현장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작은 수박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우정 군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 빛나는 고창 수박의 명성을 이어갈 작은 수박 품종육성을 위해 재배면적을 점차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며 “소비 트랜드에 맞춰 작은 수박 유통시장을 선점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오는 6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개최되는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기간에 전국 수박농가를 대상으로 ‘제1회 전국 수박품평회’를 개최해 기존 수박과 함께 블랙망고의 작은 수박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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