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는 전라감영의 복원공사가 내달부터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4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열고 선화당 등 전라감영 복원건물 실시설계에 대한 최종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곧바로 일상감사 및 원가심사, 전라북도의 설계승인 등의 행정절차와 공사시행을 위한 사업자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절차가 마무리 되는 내달부터 본격 추진되면서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10월까지 복원공사가 마무리된다.
시는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연신당, 행락채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과 함께, 통일신라시대부터 1951년 준공된 예 전북도청사의 흔적도 볼 수 있도록 전라감영을 복원하기로 했다.
또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유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복원될 건물의 위치가 발굴조사 결과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각종 고지도와 문헌에 기록된 내용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등의 여부가 검토됐다. 선화당 등 복원될 건물의 형태 등이 전라도 지역의 건축 형태 등을 담아내고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도 진행했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전라감영 복원은 단순히 건물의 외형적 복원에 그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고건축 및 역사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최대한 복원시점에 대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주력했다”며 “현장의 여건 등을 감안해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면 복원공사의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위한 방편으로 현장공개와 답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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