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재 행정부지사의 남다른 소통 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사안에 대해 현장을 꼭 둘러보는 것은 물론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면서 직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김 부지사는 도청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이들에게 도지사 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열악한 휴게 공간을 개선하는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 김 부지사는 31일 본청 소속 젊은 사무관들과의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편안하고 격의 없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오찬 메뉴도 ‘햄버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77년생부터 86년생까지 40세 미만의 젊은 사무관 10여명이 참여한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팀장 보직을 맡아 근무하면서 애로사항은 없는지, 팀원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등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취지다.
중앙부처와 도청이 업무나 조직문화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없는지, 도청 실국간 또는 시군간 소통과 협업을 위한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등의 의견 수렴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젊은 사무관과의 오찬을 시작으로 테마별 그루핑을 주기적으로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육아휴직 직원, 소수직렬, 격무부서, 아이디어 우수부서 등 다양한 그룹과의 만남을 통해 중요하지만 소홀히 넘겼던 부분은 없었는지 체크해보겠다는 계획이다.
도청 한 간부공무원은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을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으면서 행정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현장행정과 절문근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모습에 많은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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