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와 JB전북은행, 전북건설단체연합회, 전북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등 전북지역 경제기관 및 단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관련 전라북도 경제인들의 대선공약 과제를 제시하고, 이번 선거에서 대선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이 이번에 나선 것은 사실상 오는 5월9일에 치러지는 19대 대선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에게 이 사항을 전달해 각 당 후보들의 대선공약에 포함되도록 함으로서 궁극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점을 찾자는 의도에서 이뤄진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대선후보에게 바라는 전북 경제인들의 전북발전 과제로 ‘새만금조기완공’ ‘전북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전북 몫 찾기’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이라는 3개의 핵심공약과 27개의 세부과제를 선정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이 지역현안을 들고 나온 것은 50여년 동안 빼앗긴 전북의 정당한 몫을 돌려받고 전북도민과 경제인의 주장이 대선공약으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60년대 이후 정부의 경부축 중심의 거점개발에서 밀려 소외와 홀대를 받아 왔으며,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탄생에 절대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발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으면서 소외된 땅으로 남은 현실에 시름과 좌절만 깊어가 있다.
도민들 가운데 후손들의 본적지를 전북이 아닌 경상도나 서울로 하겠다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전북이라는 이름으로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북경제단체들은 국내에서 경쟁하면서 받은 차별 뿐 아니라 소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어 이번 대선공약발표에 공감이 갈 수밖에 없다.
이제 공은 정치권으로 넘어갔다. 전북경제단체의 주장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키고, 차후 정책적 실천에 옮기는 모든 일이 정치권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전북경제단체와 도민들은 정치권의 결과에 관심을 갖고 주목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도민들은 정치인을 평가할 것이다. 이번 전북경제단의 공약발표는 전북발전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전북경제 활성화라는 의도에서 출발했음을 정치권은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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