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장미 대선’ 본선 대진표가 이번 주 확정된다.  <관련기사 3면>
이번 대선은 2일 현재 후보로 확정된 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이번 주 본 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5자 구도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범보수 진영은 지난주 대선확보를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홍준표 경남지사, 바른정당은 같은 달 26일 유승민 후보를 각각 대선주자로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끝으로 후보를 최종 선출하고, 국민의당도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리는 대전·충남·북·세종 경선에서 당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충청, 영남권 경선에서 3연승을 이어가며 누적 득표율 59.0%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일 경선에서도 50%이상을 얻으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2.6%, 이재명 성남시장은 18.2%로 뒤를 쫓고 있지만 역부족 상황이다. 하지만 마지막 경선에서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선전해 문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을 50% 밑으로 저지하면 오는 8일 1, 2위 주자간 결선투표로 이어진다.
국민의당도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을 마지막으로 후보를 최정 결정한다.
안철수 전 대표가 광주·전남·제주,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경기 등을 싹쓸이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득표율에서 안 전 대표는 71.95%,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9.80%,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8.25%를 기록하고 있어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안 전 대표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각 당이 이번 주 대선주자를 확정하고 나선 이후 본격적인 합종연횡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합종연횡의 핵심 포인트는 문재인 대세론에 맞선 국민의당과 한국당, 바른정당 간의 후보단일화 성사다.
4일 국민의당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가 확정되면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간 단일화를 둘러싼 물밑 수 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정당의 사드 등 안보문제 등 정체성이 다르고 주도권과 단일화를 위한 조건도 산 넘어 산이어서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 단일화는 ‘위장이혼’이라는 여론의 역풍 가능성도 높다.
또 제3지대 빅텐트론을 외치다 최근 통합연대를 주장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의 역할 등도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