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 무주가 태권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올해도 6억 여 원의 사업비를 ‘학교 태권도’와 ‘학생 태권도시범단’ 지원에 쏟아 붓는다고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관내 5개 초 · 중 · 고등학교 태권도 선수부(41명)의 훈련과 장비구입, 훈련장시설 지원을 위해 2억 여 원을, 22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태권도 수업과 도복 지원을 위해 1억 여 원을 투입한다.

국내 · 외 시범활동을 통해 태권도 활성화와 태권도원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학생태권도시범단원(31명)들의 훈련과 활동, 외국어 교육비로는 3억 여 원을 지원한다.

무주군 관계자는 “학교 태권도와 태권도 선수단, 그리고 시범단으로 상징되는 태권도 꿈나무 육성(2007년~)은 태권도성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 무주군의 자존심”이라며 “어릴 때부터 정규 수업을 통해 태권도를 익히고 태권도원을 자랑스럽게 여긴 우리 학생들이 성장해 시범단으로, 선수부로 제 몫을 해주면서 무주도 함께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

무주군 학생 태권도 시범단원 중 고3 수험생이던 6명 전원이 태권도 명문 대학에 진학(2017학년도)했으며 시범단원 출신 선수들도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으로 발탁되는 결실을 거뒀다.

또 학교 선수부 출신 학생들도 2014년부터 지금까지 10명이 대학 태권도학과와 관련 학과에 입학을 했으며 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는 쾌거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전 세계 8천만 태권도인들의 성지 태권도원을 품은 무주군의 태권도 꿈나무 육성에 매료돼 무주로 태권도 유학을 오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 3년간 전국에서 전학을 온 학생들이 무려 12명에 이른다.

학생들은 “무주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무주를 대표하는 선수로, 시범단으로 활동을 하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훌륭한 선수가 돼서 태권도원에서 세계 적인 선수들과 꼭 겨뤄보고 싶다”고 전했다.

무주군은 태권도 꿈나무들을 세계 속의 태권도성지를 받치는 주춧돌로 삼는다는 각오여서 향후 맞춤형 지원과 그에 힘입은 꿈나무들의 활약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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