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차기정부에서 새만금이 신산업 육성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3면>
4차산업혁명이 국가적 정책방향으로 떠오른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새만금을 4차산업혁명 대응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새만금에 4차산업혁명 대응 신산업 국가 R&D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대선 공약중 하나로 발굴했다.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기존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 생태계 기반조성이 국가적으로 시급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새만금은 국가R&D 실증 테스트베드 집적화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17개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 있는 대덕연구단지와 1시간 이내의 거리일 뿐만 아니라 육상·해상·항공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거대부지가 갖춰져 있어 대단위 시설·장비 등의 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광주에서 열린 호남공약 발표에서 ‘새만금 국가 신산업 국가 R&D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안 후보는 “국가가 먼저 새만금인프라 투자를 하고 광활한 기회의 공간에 이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면 그것은 전 국가적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역시 지난 2월 잔북기자협회 초청 토론회 등을 통해 “새만금은 서해안시대, 환황해 경제권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무인 자율자동차 기반, 드론 시험비행장 등을 조성해 새로운 산업·서비스 및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북도는 각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들이 최종안에 담길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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