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청자박물관이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단 코스로 각광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실제로 부안청자박물관은 천년 역사의 부안청자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올 3개월간 2만 여 명이 찾아 월평균 6000여명 일평균 200여명이 다녀갔다.

부안청자박물관은 국내 유일 청자전문박물관으로 청자역사실, 청자명품실, 수장고, 청자제작실 및 체험실, 특수영상실, 기획전시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국 도자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피고 복합적인 도자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이중 도자기 만들기 체험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도자기에 담겨 있는 도공들의 땀과 장인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문양을 그려보며 만든 작품을 건조 후 초벌과 재벌을 거쳐 직접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문 도예강사를 통해 도자기 제작에 필요한 이론 강의에 이어 흙 반죽부터 성형까지 전 과정을 보여줘 체험 전에 동기유발 및 학습효과가 뛰어나다.

실제 이달 들어서도 광주 수완하나중학교, 전남중학교, 경기 수주고등학교, 익산 가운초등학교 등 1261여명의 학생과 일반인들이 도자기 체험을 예약했으며 이후 체험예약 신청도 쇄도하고 있다.

도자기 체험에 참여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 나춘균(60) 회장은 “부안이 자연경관만 좋은 줄 알았더니 자세히 보니 이렇게 역사가 깊은 세계 최고의 도자문화가 있는지 몰랐다”며 “부안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천년도자문화를 조금이나마 배우고 갈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안청자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함으로써 ‘흙으로 빚은 보물’ 부안청자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며 “고려시대 부안청자가 세계로 뻗어 나갔듯이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부안청자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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