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경제에 ‘봄바람’을 알리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지수는 108.9로 전년동월비 5.3% 상승했다. 도내 주요 업종인 자동차, 기계장비, 의약품 등에서 증가했기 때문. 의약품(31.5%), 조형장치, 소형승용차 등 자동차(24.3%), 굴삭기 등 기계장비(13.4%)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달 도내 소매 판매도 소폭 상승했다. 3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2.9로 전년동월비 0.6% 증가했다. 음식료품(9.3%), 가전제품(9.1%) 등은 증가한 반면, 의복(-8.0%), 신발․가방(-6.2%) 등은 감소했다.

이와 함께 4월 지역 업체들의 체감경기 역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4월중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도내 지역 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제조업은 동일한 반면,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4월 업황 BSI는 제조업은 전월과 동일(76→76), 비제조업은 76으로 전월(66)보다 무려 10포인트 뛰었다.

매출 BSI는 전월과 동일(74→74)한 가운데, 채산성(79→87), 자금사정(80→84) BSI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5월 업황 전망 BSI도 제조업은 전월과 동일(78→78)한 가운데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상승(69→75)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도내 지역 업체 체감경기가 건설, 도소매, 운수 등 비제조업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와 1분기에는 정부 규제로 위축되었던 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2분기부터 좋아지면서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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