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에 시민들의 소나무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남원시는 자발적으로 기증의사를 밝힌 기증자들의 뜻에 따라 도시숲 조성에 사용할 방침이다.

남원시에 따르면 송동면 신평리에 거주하는 이규호씨가 벌채예정지인 개인 소유 임야의 소나무 49주를 기증했다. 이씨가 기증한 소나무는 수고 8∼12m, 근원직경은 35~75㎝까지 다양하다.

이에 남원시는 이씨가 기증한 소나무를 올해 개장할 예정인 운봉읍 주촌리 에코롯지 조성지와 오토캠핑장 조성지, 금지면 김주열열사공원, 노암동 소리체험관 등에 식재했다.

이씨 외에도 대산면 운교리 박환표씨가 10년 동안 정성들여 키운 소나무 58주를 시에 기증해 운봉읍 주촌리의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 주변에 심어졌다. 또 도통동 김주한씨도 소나무 2주를 기증해 남원의 관문인 남원IC 교통섬에 식재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기증받은 소나무들을 교통 요충지 녹지대와 주요 화단에 식재했다”며 “기증자의 뜻을 받들어 기증된 소나무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매년 병충해 방제를 시행하는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