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민들은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자에게 전북 소외와 차별 해소, 소통과 통합을 주문했다.
도민들은 문 당선자에 대해 ‘이번선거에서 제시한 다양한 공약들이 이번에는 진정성 있게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국에서 3번째로 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전북 도민들은 이번 정권에 대한 기대가 큰 반응이다.
사회복지사 김소라(31·여)씨는 “지난 4년 동안 세월호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국민들이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그래서 인지 이번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큰 것 같다. 무엇보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실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 김애란(52·여)씨는 “선거 때마다 전북 몫 찾기가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러한 공약들이 꼭 지켜졌으면 좋겠다”며 “촛불로 하나된 것처럼 이제는 지역 갈등이나 차별 등은 사라져야 한다. 대통령이 꼭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문 당선자에게 “이번 대선은 촛불의 힘인 만큼 국민만을 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진 비합리적 정책과 행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난 춧불민심을 통해 드러난 여러 가지 사회개혁이 정책으로 수렴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은 미세먼지와 에너지 문제 등 환경 보건 안전과 관련한 정책이 비교적 진일보했다”며 “표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닌 구체적인 환경 정책을 제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달라”고 덧붙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강문식 교육선전부장은 “후보들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노동권리 증진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는데 재벌에 대한 사회적 책임 등 사회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대부분의 후보가 최저임금 1만 원이라는 공약을 밝혔지만 형식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은 공약 이행 시기를 단축해 서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되는 서민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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